[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 전략담당 임원이 LIG손해보험 인수 관련 문제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직접 방문했다. 미국 금융지주회사(FHC) 자격 취득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LIG손보 인수 관련 작업이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되려면 약 3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은 5일 발표한 '2014년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LIG손해보험 인수 상황은 두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며 "그 중 하나는 미국에서 금융지주회사로 인가를 받아서 영업할 수 있는 자격승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격승인을 받기 위해 우리 전략담당 임원(박재홍 전무)이 지난주에 FRB를 방문했고 정부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상황 문제 중 또 다른 하나인 LIG손보와의 가격협상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인수 상황과 관련한 문제들을 마무리하려면) 전체적으로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LIG손보의 미국지점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FRB로부터 FHC 자격 취득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FHC 자격 취득 후 LIG손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변경, 신규 이사회 구성이 이뤄지며 거래대금 지급, 주식양수도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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