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5일 두산엔진에 대해 올해 상선 엔진 수주 증가로 실적개선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두산엔진의 영업적자는 3분기대비 75억원 대비 축소된 1억원 수준으로 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60.5%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상선 엔진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하반기 상선주문 수주액이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는데 보통 두산엔진은 조선사들의 상선수주 후 약 3~6개월 후에 엔진수주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수주액 중에 국내 조선사 비중이 높아지고 중국사 비중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반적으로는 디젤발전 수주액 증가와 상선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와 차기 상륙함 관련 수주가 예상돼 디젤발전 수주액도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유가 하락으로 해운사들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말 이후 상선발주가 증가하면서 엔진발주 또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엔진의 수주액 중 선종별로 컨테이너, 벌커, 탱커 등 상선이 70% 이상이라 유가하락에 따른 상선발주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향후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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