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유아 상품군의 50~70대 연간 구매 금액, 부모 세대인 30대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피딩(Feeding)족'을 위한 '손주의 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피딩(Feeding)족이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Financial) 육아를 즐기며(Enjoy) 활동적이고(Energetic) 헌신적인(Devoted) 50~70대 조부모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롯데백화점이 2월을 맞아 손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피딩족의 구매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구매가 명절 시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2014년 50~70대 고객의 연간 평균 구매 금액은 30대 고객보다 6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유아 상품군에서 연간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50~70대 큰 손 고객도 2011년 8500명에서 2014년 1만명으로 최근 3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들의 연간 구매 금액은 평균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져 연간 구매 금액이 2011년 200만원에서 2014년 190만원으로 감소한 30대 고객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한 피딩족은 1년 중 명절 시즌에 아동·유아 상품군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특징을 보였다. 2014년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아동·유아 상품군에서 50~70대가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17%이나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시즌에는 35%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피딩족을 위해 설을 앞두고 손주의 날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6~17일까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사연을 업로드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키자니아 연간회원권(50만원 상당의 2인 가족권, 1명), 롯데시네마 예매권(1인 4매, 10명)을 증정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응모권 작성 후 추첨을 통해 호텔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롯데호텔 케이터링 생일파티 서비스(1명), 라세느 뷔페 식사권(1인 3매, 5명)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6일부터 8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손주, 조부모 동반 고객에게는 '라바 라이트 캐치볼'을 선착순 한정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동·유아 상품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닥스키즈' '휠라키즈' '프렌치캣' 등 아동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신학기 가방을 선보이고 세트를 구매하면 브랜드에 따라 문구세트 등의 사은품 또는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본점에서는 6일 단 하루 동안 19만9000원의 휠라키즈 가방세트를 9만9000원에, 17만8000원의 'MLB키즈' 가방세트를 8만9000원에 내놓는 등 인기 가방 세트를 각 5세트 한정으로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피딩족을 위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이들을 겨냥한 별도의 상품안내우편물(DM)을 발송하고 아동·유아 상품군을 구매하는 50~70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신학기와 설 선물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할머니와 손주를 대상으로 보다 높은 쇼핑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 이와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손주들은 물론 소비의 큰 손이 될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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