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충청권 정치인·시민단체, 주민 1000여명, 대전역 서광장에서 결의대회…새누리당 대전시당, 시민들 동참 끌어내기 위해 서대전역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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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
오는 4월 개통될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놓고 대전시민과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대학생 및 계룡시, 논산시 등이 뭉쳐 총궐기에 나섰다.
4일 대전시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3일 오후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횟수를 늘려달라는 결의대회가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렸다.
대회엔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 최홍묵 계룡시장, 김혜정 계룡시의회 의장,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대전지역 시·구의원들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정교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과 유병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도 동참해 궐기대회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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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은 “코레일이 과학적으로 운영계획을 만들었다. 그대로 하면 합리적이지만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호남권에선 정치적 이유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면서 서대전역 경유는 ‘저속철’이란 이유로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또 “지난 주 호남권 시·도지사에게 대화로 풀어보자고 제의했지만 한 명은 안 하겠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반응이 없다”며 “충청과 호남이 더불어 살 수 있은 길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은 “대전과 호남발전의 관문인 서대전역을 홀대하는 건 국토균형발전과 교통복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행정수도문제로 수도권과 충청권이 갈등구조에 빠졌던 게 엊그제 같다. 정부는 호남과 충청에 합리적 대안을 빨리 내놔야한다”고 주장했다.
최홍묵 계룡시장도 “계룡역은 한해 62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서대전역과 계룡역 경유의 중요성은 단순한 이용문제를 넘어 빠른 국방행정을 위한 역할수행에 있다”며 호남선 KTX 경유와 운행편수를 늘려주도록 요구했다.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한현택 동구청장은 “100년의 역사가 있는 서대전역의 호남선 KTX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결의를 다짐했다.
행사참가자들은 “코레일과 정부는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를 즉각 확정하라”, “지역갈등 일으키는 국토부와 코레일을 규탄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한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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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 서대전역 출입구 앞에서 KTX 서대전역 경유 관철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시위는 이영규 시당위원장, 박희조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주요 당직자들이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4일부터는 동구를 시작으로 중구, 서구 갑, 서구 을, 유성구, 대덕구 등 당협위원회별 당직자들이 ‘KTX 서대전역 경유’가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위는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문제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 충청과 호남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시민들에게 서대전역 경유 당위성을 알리고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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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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