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3일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뉴욕증시 반등 덕분에 상승출발했으나 시가가 사실상 고가가 됐다. 장중 꾸준히 저점을 낮췄으며 결국 저가 수준에서 종가가 형성했다. 장대 음봉이 나온 셈이다.
오전장 마감 후 호주의 예상밖의 기준금리 인하가 일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호주마저 글로벌 환율전쟁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당 117엔 후반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달러당 116엔까지 밀렸다. 이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급락한 1만7335.8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6% 밀린 1392.39로 마감됐다.
도요타 자동차가 1.44% 하락했다. 혼다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는 각각 2.87%, 0.39%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은 3.28%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항공유 비용 부담이 커진 일본항공 주가도 5.22% 급락했다.
반면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 홀딩스는 6.89% 급등했다.
샤프 주가도 5.60% 급등했다. 하지만 샤프는 장 마감 후 이번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300억엔 순이익 전망을 300억엔 순손실 전망으로 뒤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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