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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책 읽읍시다!...' 책 읽는 노원'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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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가 지역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책을 읽어주는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구민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 달의 책 선정’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에 그쳤다. 한 달에 1권도 채 읽지 않는 수치다.


2011년 조사에 비해 0.7권이나 감소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등학생의 연평균 독서량은 32.3권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0대들이 한 달에 3권을 채 읽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루 20분 책 읽읍시다!...'  책 읽는 노원' 선포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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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 할만하다.


반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대폰 이용자 중 10명중 7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셈이다.

달리 말하면 스마트폰 보급률과 독서량이 반비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독서 실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일고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구민 독서율 증진의 일환으로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한다.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은 어린이집 원아생, 유치원생,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민들이 보다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이를 통해 구민 독서율을 한 층 높여 노원구에 책 읽는 문화가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행복한 교육 공동체 노원’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구는 가장 먼저 5일 오전 10시 구청 6층 소강당에서 ’책 읽는 노원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 ▲시·구의원 ▲노원구립도서관 자원활동가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책 읽는 노원만들기 운영위원 ▲각 학교 사서 및 도서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포식에서는 구민이 읽은 책의 인상 깊은 문구를 낭송하고 뒤이어 구립 및 동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노원 한 책읽기 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지속적인 독서의지를 다지고 책 읽는 도시 노원을 선포할 계획이다.


구는 선포식과 함께 향후 ▲명사가 지역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책을 읽어주는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구민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 달의 책' 선정 ▲독서 문화 확대와 서로 의견을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은 책 읽는 날' 지정· 운영 ▲리딩人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는 가로3m x 세로2m 규모의 큰 책(빅북)을 구청 1층 로비에 제작·설치해 지역 명사들이 직접 어린이들(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에게 읽어주는 고품격 퍼포먼스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지속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제1회를 맞이하는 5일 오전 11시20분에는 명사 추상욱 청암학원 이사장을 초청해 ‘제랄다와 거인’이라는 책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구민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달의 책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 매달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읽을 만한 책 한 권을 선정, 모든 구민이 함께 읽음으로써 이웃과 책에 대한 내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계절별 책 선정 테마를 정했다. 봄(2~3월)에는 ‘성찰’을, 여름(4~6월)에는 ‘희망’을, 가을(7~10월)에는 ‘자기계발’을, 겨울(11~1월)에는 ‘힐링’을 선정해 매달 선정된 책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게 하고 더불어 구민 독서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는 공정한 책 선정을 위해 ▲행복, 공동체, 생명, 삶, 이웃 등 주제를 고려 ▲장르의 다양화 ▲6:4의 국내서와 외서 비율 준수 ▲작가나 출판사 중복 지양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 ‘책 읽는 노원만들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3월부터 ‘오늘은 책 읽는 날’을 지정·운영한다.


독서 문화 확대와 서로 의견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날짜를 정하고 구청 강당, 학교,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복지관 등 일정 장소를 제공한다.

하루 20분 책 읽읍시다!...'  책 읽는 노원' 선포 노원구 한 책 읽기 운동 선언문


참여를 원하는 구민 누구나 지정된 날, 지정된 장소에서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독서동아리가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책을 매개로 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외도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리딩人’ 사업을 전개한다.


책 읽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신체적·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책을 혼자 읽기 어려운 어르신, 취약계층 어린이, 다문화 가족, 요양원 환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책을 읽어 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리딩인 양성과 운영은 노원구구립도서관 4개관(노원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월계문화정보서관, 상계문화정보도서관)이 담당, 자원봉사자 발굴과 활동배치는 노원구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10일까지 구립 도서관별(노원정보, 월계, 노원어린이, 상계) 1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도서관 홈페이지(www.nowonlib.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진리는 바꾸어 말하면 그 책이 개인의 삶을 바꿀 만큼 좋은 책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2015년 한 해 동안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통해 모든 연령의 구민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한다”고 말했다.


또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오늘은 책 읽는 날 운영, 리딩人 등의 사업들을 잘 전개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독서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독서문화 확산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원 독서아카데미’를 새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원인의 서재’를 설치, 교양서 등 필독도서 100권을 선정해 구청 자료실에 서재를 별도로 비치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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