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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대중 수출 다시 탄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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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 수출 117억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
中 시장 점유율 日 제치고 2년째 1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경고등이 켜졌던 우리 대(對)중국 수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이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정보통신기기의 고급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 수출은 117억3600만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작년 6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대중 수출 증가율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2.8%, 1.17%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오다 4분기에 들어서면서 0.5% 신장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중국 수출이 기지개를 켜면서 우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9.7%까지 올랐다. 대중 수출 비중은 지난해 한때 24%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시장에 중국발 위기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인 대중 수출 효자 품목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다. 지난달 각각 전년 대비 19.2%, 6.7% 증가세를 달성했다.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적용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애플을 포함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시장 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갤럭시S5 등 고사양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2년째 1위를 유지했다. 중국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입액 1조9631억달러 가운데 우리 제품은 1903억달러로 9.7%를 차지했다.


일본이 1627억달러로 8.3%를 달성했으며 미국 1531억달러(7.8%), 대만 1523억달러(7.8%), 독일 1048억달러(5.3%)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중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 9.2%로 처음으로 일본(8.2%)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일본과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제품은 반도체로 전년보다 10.8% 늘었으며 중국의 전체 한국 제품 수입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16.6%, 컴퓨터 주변기기는 76.3% 각각 증가했다.


다만 최근 중국은 자국 내 생산을 늘려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자국 제품으로 대체하는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석유제품·화학 등 중화학공업 부문이 이러한 변화에 직면했다. 대중 석유화학 수출증가율은 2002~2008년 평균 20.0%에 달했으나 2009~2013년 평균 8.0%로 하락했고, 작년에는 0.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중심의 가공무역에서 벗어나 중국 소비재시장 등을 겨냥해서 수출품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 등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교역구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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