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다음주 11일 세계 금융투자업계를 관리ㆍ감독하는 증권감독당국 거물 100여명이 서울에 집결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이사회를 개최한다. IOSCO는 증권거래 감독ㆍ규제에 관한 협력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로 이사회에는 3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IOSCO 연차총회를 유치한 적이 있지만 이사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당국의 위상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다.
실제 우리나라 자본시장 규모는 거래소 기준 세계 9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울러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세계 증권감독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엔 IOSCO 데이비드 라이트 사무총장과 그렉 메드크래프트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메리 조 화이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마틴 휘틀리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 등 주요국 증권감독기관의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이들과 글로벌 자본시장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우선 11일 신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주재하는 조찬행사를 시작으로 성장ㆍ신흥시장 운영위원회의, 역량강화 자원위원회의 등 소그룹 회의가 열리며 12~13일 이틀간 이사회가 개최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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