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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안면도 개발 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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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 무산 관련, 월요회의 때 밝혀…“충남도, 지역민, 태안군 공동협의체 만들어 개발비전 및 추진방법 입안단계 때부터 협의하고 의회에도 보고”, 주민들 반발 적잖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 개발 의지엔 변함이 없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이 무산된 가운데 2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추진의지를 밝혀 눈길을 끈다. 많이 들어가는 사업비 문제는 중국자본 유치로 풀어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안 지사가 내놓은 2가지 원칙=안 지사는 이날 자신이 주재한 월요회의에서 안면도관광지 개발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안면도 사업은 중단한 게 아니며 개발에 대한 충남도의 의지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환황해권 아시아경제시대의 관점에서 개발계획을 세워줄 것과 적극적인 주민소통 등 2가지 원칙을 내놨다.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의 한정된 수요만을 고려한 대규모 부동산개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시야를 넓혀 중국관광객과 자본유치를 계획단계에서 더 적극 고민하란 주문이다.


안 지사는 또 “충남도와 지역민, 태안군이 문제를 풀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안면도 개발비전과 추진방법을 입안단계부터 협의해가고 의회에도 충실히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안면도 개발을 당초 계획대로 하지 못한 건 죄송한 일”이라며 주민요구와 의견을 듣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주민들과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지사의 개발 발언, 왜 나왔나?=한편 안 지사의 이런 발언은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행정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다 일부 주민들이 안 지사 사퇴까지 거론하고 나섰기 때문이란 시각이 적잖다.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태 비상주민대책위원회’(비대위)는 28일 충남도청을 찾아 송석두 행정부지사 등을 면담, 안면도 관광지개발 좌초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충남도는 안면도 주민을 상대로 한 24년간의 사기극을 중단하라”며 대응책을 마련, 주민에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안 지사는 안면도 주민에게 사과하고 사업무산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며 “주민의 분노와 배신감이 너무 커 총궐기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금하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이 뭉쳐 요구사항이 완성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2월10일까지 확고한 답이 없으면 안면도 주민 모두 도청에 모여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기 태안군수도 충남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도록 요청했다. 한 군수는 “1991년 안면도국제관광지 지정 후 지역민들은 24년간 개발이 늦어지면서 재산권 행사 제약과 임대료 상승 등 큰 불편과 불이익에도 개발에 대한 기대로 참아왔다”며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태안군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투자할 수 있게 땅을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대안을 냈으나 충남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도 27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때 “행정당국이 분기별로 안면도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정상궤도에 들어갔다는 등 거짓말로 주민을 속였다”며 “충남도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사업자도, 주민도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안면도 관광지개발은?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열렸던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296만7347㎡)에 외자 3334억원을 포함, 1조474억원을 들여 국제적수준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1991년 2월 안면도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하고 이듬해 12월 조성계획을 세웠다. 1997~2001년 6월 충남도가 공영개발을 추진했으나 실적을 내지 못하고 2002년 꽃박람회를 대비, 지구별 분할개발을 꾀했다.


2003년 알나스르사가 전체 터를 개발키로 투자협약을 맺었으나 투자가 늦어지고 투자이행금 미납으로 해지된 바 있다. 2006년 12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은 최근 사업포기 뜻을 전해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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