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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해양환경 파괴 지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환경련, 현장조사 통해 확인…“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해양환경 파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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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원유부두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고 해역에는 방제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해양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장 확인 결과, 당시 유류오염피해지역인 여수시 신덕 일대는 여전히 남아있는 기름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악취와 함께 기름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여수환경련은 “유류오염피해는 이미 씨프린스사고와 엑슨발데즈 기름유출사고 사례에서 보듯이 수십 년 동안 잔존유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원유의 독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태계 고갈은 물론 환경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또 “이번 현장조사에서 확인됐듯 방제작업의 완료로 모든 과정이 종료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면서 “GS칼텍스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이어 “직접 생계에 타격을 받는 어민과 주민들의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하며, 생태계 회복 평가를 실시하고, 자료 공개와 함께 지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련은 “금동호사고, 씨프린스호사고, 호남사파이어호사고, 우이산호사고 등 GS칼텍스로 인한 사고들을 상기할 때 GS칼텍스는 기름오염사고와 기업활동으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해 지역민에게 무한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수환경련은 “앞으로도 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현장조사 및 기업과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의 재발 방지대책을 모니터해 공개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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