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인명구조를 위해 관내 7개 소방관서 앞 교차로에 차량신호 제어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대부분의 소방관서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 위치, 차량증가와 도로정체로 인해 사고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는 비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원소방서, 관할 경찰서 등과 공동으로 시내 소방관서 12곳 중 신호교차로와 인접한 7곳에 차량신호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차로 신호 제어 시스템은 소방차 출동 시 긴급 출동버튼을 누르면 인근 교차로의 신호를 설정된 차량 신호로 변경해 소방차량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시스템이 설치된 남부119 안전센터의 경우 소방차량이 출동하면 곡선사거리의 교통신호를 직좌 동시신호(문화의전당 사거리 방향)로 운영, 사고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교차로 신호 제어 시스템으로 소방차의 평균 교차로 통과시간이 15∼20초 단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소방차량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을 높일 수 있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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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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