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위기 였던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저희 계속 장사해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영화 '국제시장' 유명세와 이에 따른 전대인의 권리금 요구로 폐업 위기에 놓였던 '꽃분이네'가 부산시의 중재로 '국제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게 됐다.
1일 부산시는 '꽃분이네' 가게 건물주가 지난 28일 가게 운영자 신모(37·여)씨와 만나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꽃분이네'는 주변 상가에 피해를 줄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데도 정작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또 설상가상으로 전대인이 권리금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오는 3월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다.
부산시는 '꽃분이네'가 문을 닫을 경우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이미지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상인회장과 전대인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제시장 상인회와 협의, 영화를 본 후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꽃분이네'와 인근 점포를 묶어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경영 컨설팅을 통해 빈 점포를 활용해 흥남부두 철수, 파독 광부(간호사), 월남 파병, 이산가족 상봉 등 영화 속 장면을 관광 자원화 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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