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4323억원) 대비 18.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152억원) 대비 94.1%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제선 3020억원, 국내선 1859억원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약 6대 4의 비율을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지난해 5106억원 등 매출액 기준 연평균 34%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측은 공격적인 신규노선 취항 등으로 인해 국내선과 국제선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실적은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투자가 2013년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보잉 737-800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해 17대로 기단을 확대했다. 정기 노선도 국내선 4개 국제선 20개 등으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액 640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 매출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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