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분기 실적보다 성장전략 변화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7% 상향한 7만원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감소한 1조6280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24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제품가격 하락 폭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원자재 투입가격은 전년대비 26.8% 하락했다.
천연고무의 시장가격은 금융위기 수준인 톤당 1500달러까지 하락했고, 합성고무 가격은 톤당 18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이 2014년 12월 이후 1000달러에서 600달러로 급락하면서 합성고무가격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그는 "분기실적보다는 성장전략의 변화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HVCC지분 19.5%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M&A추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2015년 대규모 투자를 제외하면 2016년 이후 연간 FCF는 6000억원 이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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