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지난 밤 큰폭 상승했지만 30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 하고 있다.
일본의 12월 물가, 생산, 소비 지표가 부진했고 대만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등 역내 경제지표가 부진해 탄력적인 상승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1만7717.3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6% 상승한 1421.3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총무성이 공개한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에 그치며 시장예상치 2.6%에 미달했다. 지난달 가계 실질 소비지출도 전년동월대비 3.4%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공개한 지난단 산업생산 증가율도 1.0%에 그쳐 시장 예상치 1.2%를 밑돌았다.
지표는 부진했지만 일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어드반테스트는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면서 5%대 강세를 나타냈다.
도시바도 4%대 오름세를 보였다. 도시바는 2014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86%, 영업이익이 6.2%, 매출이 4.1% 늘었다고 발표했다.
노무라 홀딩스도 예상치를 웃돈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전날 증권사 신용거래 조사 확대 악재로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반등이 여의치 않은 흐름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선전종합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보합 공방,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상승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밀리고 있다. 이날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3.25%를 밑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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