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둔화됐다. 중국 경기 둔화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4분기 대만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의 지난해 GDP 증가율은 1분기 3.41%, 2분기 3.87%, 3분기 3.63%를 기록했다.
4분기 GDP 증가율은 블룸버그 예상치 3.25%에 미달했다. 2013년 4분기 3.40%에 비해서도 힘을 잃었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3.51%로 잠정 집계됐다.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7.4%에 그치면서 수출 경기에 타격을 입혔다. 지난해 말 식품 위생 논란으로 외식업체 매출이 준 것도 성장률 둔화 원인으로 꼽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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