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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6곳 성장률 전망치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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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6곳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19일 종전보다 0.7%포인트 낮춘 3.0%를 제시해 가장 낙폭이 컸고, 신한금융투자도 3.1%로 종전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과 KDB대우증권은 각각 0.2%포인트 낮춘 3.4%, 3.3%,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은 0.3%포인트 낮춘 3.7%, 3.5%로 전망치를 변경했다.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국내 경기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3.4%)와 한은(3.5%)이 전망했던 것보다 낮은 3.3%라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2012년 3분기 이후 9분기만에 최저치인 0.4%에 그치며 올해 전망치도 3.9%에서 3.4%로 낮췄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증권사 가운데 절반이 한은 발표 이후 하향 조정에 나서 추가로 전망치를 낮춰 잡는 증권사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저성장은 수출과 소비의 동반 부진에 따른 것으로 특히 수출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한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면서 "약화된 정부 정책 신뢰와 소비심리 및 환율 부담을 감안하면 탈출구를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로존이나 중국경제 회복 같은 대외 여건 개선 외에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매파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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