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사고 당시 소주 4병 이상 마셨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 허 모씨가 29일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자수한 가운데, 사고 당시 만취한 사실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의자 허 씨는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30일 조사됐다. 경찰이 이날 새벽 허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한 결과, 동료와 늦게까지 소주를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허씨는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혼자 마신 양이 4병이 더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동료와 4병 이상을 나눠마셨다는 뜻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7일 경찰은 용의차량으로 회색 윈스톰을 특정하였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허 씨의 아내는 29일 오후 7시쯤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와서 도와달라"고 신고, 경찰이 그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정작 허 씨는 자취를 감췄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며 보낸 문자에도 응답하지 않았던 허 씨는 사전 연락 없이 이날 오후 11시 8분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자수 당시 그는 작업복 차림이었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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