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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전대 인터뷰⑤]정청래 "저만큼 야성 강한 후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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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정청래 "나는 최전방 공격수, 朴정부에 강력 슛 날리겠다"
'야성다운 야당' '전국 정당화' '열린 정당' 등 3가지 공약
"야당 정체성 바로 세우고 히스토리 있는 정당 만들 것"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당원과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이 '야당다운 야당'인데 정청래 만큼 야성이 강한 후보가 있나요?"

새정치민주연합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최고위원에 출마한 기호 5번 정청래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여유 넘치는 자신감이라고들 얘기한다. 정 후보는 3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국을 돌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바로 '정청래 같은 사람 한 명쯤은 최고위원에 있어야지'였다"면서 "혹자는 정청래의 돌풍이 일고 있다면서 '태풍의 눈'으로 표현하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 포지션으로 따지면 스스로는 '최전방 공격수'에 해당한다며 "다른 훌륭한 최고위원과 팀플레이를 통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찬스를 만들어서 박근혜 정권에 강력한 슛을 날리겠다"고 강조했다.

[2·8전대 인터뷰⑤]정청래 "저만큼 야성 강한 후보 있나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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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3가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첫 번째는 야성을 회복해 야당다운 야당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야당의 힘은 선명한 정체성에서 나온다"며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히스토리가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정권 교체를 위해 전국 정당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정 후보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영남과 강원 등 전략지역은 자체 경선을 통해 지역에서 추천하는 인물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우선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광역의원 보좌관 신설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열린 정당이다. 정치인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지수 1위 국회의원인 그는 "온·오프 결합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다"며 "모바일 투표를 적극 도입하고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전 당원 투표제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칭 '무(無)계파'인 정 후보는 야당의 계파정치를 각인시킨 것은 보수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당이든 정파와 친소관계는 있기 마련인데 새누리당은 '친이·친박'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하고 우리 당은 '000계'로 분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계파정치의 본질은 공천과 직결된다"며 "계파 문제는 본질적으로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면 해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테면 미국의 인사청문회 제도처럼 수백, 수천가지 검증 항목을 만들고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통해 총괄적으로 활동 내용을 평가하면 굳이 계파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정량·정성평가를 모두 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정체성'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정체성과 노선의 뿌리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에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의 정권 교체를 실현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경선의 기적으로 정권 재창출을 이룬 것은 중산층과 서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는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연말 예산정국 때 야당은 정부여당에 끌려 다니기만 했는데 딱 한 가지 정부여당이 뜻대로 하지 못한 것은 바로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못 올린 것"이라며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부자 감세 철회 없는 서민 증세는 통과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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