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그린R&D상을 수상한 효성은 자동차 프레임, 루프, 사이드 패널 등에 탄소섬유를 적용함으로써 자동차 경량화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연료 효율이다. 효성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적용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1/4 가벼우나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 등의 특성을 갖고 있는 신소재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높아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져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 차체가 기본적으로 섬유소재이기 때문에 소음과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효성은 2011년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지난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형 컨셉트 카 '인트라도(Intrado)'의 프레임, 루프, 사이드 패널 등에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한국기업이 독자 개발한 탄소섬유가 차량에 쓰인 것은 처음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인트라도는 효성의 탄소섬유가 자동차에 쓰인 첫 사례로 '인트라도'의 프레임이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강도를 지니면서도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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