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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2년] 대통령이 연주한 그 기타…벤처 밭에 C 뿌린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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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로 산업혁명…전북 혁신센터
철보다 무게 1/4·강도 10배 꿈의 소재
세계 최고 클러스터 조성 목표로 개소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1조2400억 투자


[창조경제 2년] 대통령이 연주한 그 기타…벤처 밭에 C 뿌린 효성 박근혜 대통령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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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탄소섬유가 철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인데다 적용 가능한 분야가 무한하다는 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과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던 철에 비해 무게는 1/4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효성그룹은 전라북도에 '세계 최고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11월 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효성이 독자 개발해 생산 중인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소기업 제품개발 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탄소섬유 응용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등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탄소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전주, 전북을 넘어 한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전북 창조경제 활성화 위해 총 1조 2400억원 투자= 효성이 개소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른 말로 '씽큐 스페이스(C'incu space)'로 불린다. 이는 탄소(Carbon), 문화(Culture), 창조(Creation)를 나타내는 'C'와 보육을 뜻하는 incubation, 공간을 뜻하는 space의 합성어로 탄소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에 미래의 핵심산업이 자라고 성장해 결실을 맺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효성이 전북과 함께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효성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연산 1만4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탄소섬유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은 전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400억원은 중소기업 및 벤처창업지원, 탄소밸리 매칭 펀드 마련,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IT지원,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효성은 전주 탄소섬유 공장 내 500평 부지에 창업보육센터를 건립 중이며, 전북도와 함께 20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탄소 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창조경제 2년] 대통령이 연주한 그 기타…벤처 밭에 C 뿌린 효성 지난해 11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탄소섬유를 활용한 3D프린터 사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효성)

◆20개 히든기업 육성 목표…전방위적 사업화 지원= 효성이 전주공장 내에 건립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건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인큐베이팅실 20개를 건설하는 등 연면적 1600㎡(484평) 규모로 올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개 탄소소재 히든 기업 육성을 목표로 탄소소재 히든 기업 발굴, 창업공모 추진과 함께 시제품 제작과 기술 멘토링부터 수요처 발굴, 인력 채용등의 사업화 지원, 공동브랜드 개발 및 해외전시 등 마케팅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사업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디어 페스티벌(Idea Festival) 등을 통해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효성과 성장사다리펀드가 공동 출자를 통해 상반기 내 3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협력 펀드를 결성, 1분기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탄소산업 및 전북지역 업체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효성은 탄소관련 유망 중소 및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조기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경영 노하우 전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에는 전북도 내 탄소관련 3개 업체를 선정, 3월 이후 프랑스, 중국, 독일, 미국 등 탄소섬유 관련 글로벌 전시회에 동반 참여할 예정이다.


◆우수벤처 발굴 앞장…전라북도판 산업혁명 일으킨다= 효성은 탄소섬유를 적용한 CNG탱크 및 해양선박용 전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효성은 물론 전북도, 전주시, 전북버스운송조합 등 9개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탄소섬유로 만든 CNG연료탱크를 장착한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달 중 탄소섬유를 적용한 CNG 용기 개발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CNG탱크는 '폭발 위험성을 최소화한 연료통'으로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제품이다.


이와 별도로 해양 및 선박용 전선 연구개발에 효성을 비롯한 중소기업, 전북대 등이 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통문화 및 게임산업 분야의 지원도 진행 중이다. 특히 올 상반기 내로 IT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우수 게임 벤처를 발굴하고,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전북이 '가장 잘하는' 농생명과 관광 등 문화컨텐츠 산업을 중흥하는 이른바 '전라북도 판(版) 산업혁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2주간 '창조아이디어로 내 꿈을 펼쳐라' 창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이 중 10개팀을 선정해 창업 지원금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창업공모전에서 뽑힌 팀들이 실제 창업해 성장,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와 1:1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작업을 돕고, 사무공간이 필요할 때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우대 혜택도 줄 예정이다. 또한 첨단소재 전문기업인 효성의 노하우를 살려 기술개발ㆍ경영혁신 등을 지원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및 마케팅 기법도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1/8의 면적을 차지하고도 인구는 185만명으로 부산의 절반 수준인 전라북도를 '탄소섬유만큼 강한' 지역으로 탈바꿈하도록 함으로써 '돌아오고 싶은 전라북도', '전통과 첨단이 함께 살아 숨쉬는 지역', '청년이 일하고 싶은 전북'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 탄소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탄소산업 관련 기술 수준을 명실상부한 세계 톱3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라북도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과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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