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25.48포인트(1.31%) 오른 1만7416.8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41포인트(0.98%) 오른 4683.4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09포인트( 0.95%) 상승한 2021.25에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등의 여파로 이틀연속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고 유가도 소폭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아가자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전략가는 “고용과 주택, 소비자 신뢰 지수 등 거시적 환경은 여전히 건설적인 편”이라면서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48%도 미정부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만3000명 급감한 26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15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만600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주 마틴 루터 킹 휴일 등이 포함돼 있어서 청구자수가 적게 집계됐다는 분석도 있으나 시장에선 고용상황이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유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센트(0.2%) 오른 44.53달러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배럴당 44달러선이 무너졌지만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67센트(1.38%) 오른 49.1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개별종목 중에서 알리바바는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8.78% 내려갔다.
전날 마감이후 최고경영자(CEO) 교체 결정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주가는 5.06% 올랐다.
포드 자동차도 주가가 2.7% 상승했다 .
한편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비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 상승을 하회한 것이다. 11월 상승률은 0.8%에서 0.6%로 하향 조정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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