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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최악 눈폭풍 앞두고 에너지주 선전‥S&P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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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에너지 기업들의 상승에 힙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10포인트(0.03%) 오른 1만7678.7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88포인트(0.29%) 상승한 4771.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27포인트(0.26%) 올라 2057.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긴축 반대를 주장해온 그리스의 급진좌파정당 시리자 선거 승리에 대한 우려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눈폭풍의 영향 속에 장중 혼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대체로 상승하면서 주요지수들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 25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는 36.34%를 득표하며 총 300의석 중 149석을 확보해 1당이 됐다. 시리자는 긴축 반대를 함께 표방하는 우파 군소정당인 '독립그리스'와 과반연정을 구성, 집권 성공했다.


로크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반대 투표결과에 대비한 디스카운트를 해둔 상태이며 최근의 유로화 약세는 제조업과 수출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사상최악이 될 수도 있는 눈폭풍과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대비도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상최악의 눈폭풍을 앞두고 에너지 관련주들의 상승 랠리 속에 정유업체 셰브론의 주가는 1.9% 올랐다.


한편 인수 합병을 선언한 패키징 전문업체인 록-텐 컴퍼니와 포장지 제조업체 미드웨스트바코는 동반 상승했다. 록-텐의 주가는 6.11% 올랐고 미드웨스트바코 주가도 13.99% 상승했다.


주택건설업체인 DH 호튼은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한 뒤 주가가 5.45%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44센트(1%) 하락한 45.15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63센트(1.17%) 내려간 48.1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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