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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급락에 직격탄‥다우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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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유가 급락의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95.84포인트(1.13%) 하락한 1만7191.3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3.50포인트(0.93%) 떨어진 4637.9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7.38포인트(1.35%) 하락한 2002.1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이 주요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97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로 밀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8달러(3.9%) 떨어진 44.45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1.03달러(2.08%) 하락한 48.5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다양한 약재가 나오면서 부진을 보였다. 전날 마감 이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3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 1월23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890만배럴 증가한 4억6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66달러에서 42달러로 수정했다. 브렌트유 예상치도 72달러에서 4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따라 세계최대 정유업체 엑슨 모빌 주가 3.3% 하락했다. 쉐브론의 주가 역시 4.2% 떨어지는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Fed는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있어 '인내심을 발휘하겠다 (be patient)'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따라 현행 0~0.25% 수준의 단기정책 금리는 적어도 오는 6월까지는 유지될 전망이다.


성명은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채택한 금리인상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한편 Fed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대체로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성명은 현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기존의 '완만한(moderate)'이란 표현보다 긍정적인 '견조한 (solid)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노동시장의 상황도 고용 증가등에 힘입어 강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및 기업 소비 역시 저유가에 따른 에너지 비용 하락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가상승률과 관련, 성명은 Fed의 목표치인 2%에 비해 더 하락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성명은 이역시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에 접근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관련, 재닛 옐런 Fed의장이 인내심과 관련해 적어도 두차례의 FOMC 회의가 열리는 기간이라고 해석한 만큼 오는 6월 FOMC 이전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올해 상반기중 3월과 4월에 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보잉사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5.4% 올랐다.


애플은 전날 마감직후 발표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5.65%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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