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북한의 탈북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HRW는 '월드 리포트 2015'라는 보고서에서 "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끔찍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수감자들이 조사 과정에서부터 주기적으로 고문을 받으며 고문 방법도 구타나 장시간 세워두기, 잠 안재우기, 성폭행 등으로 다양하다고 전했다.
HRW 보고서는 북한 당국의 감시 강화도 계속돼 탈북자가 계속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이 중국 국경 인접지 순찰을 늘리고 뇌물을 받고 월경을 허용하지 못하도록 관리들을 단속하는 한편 울타리를 치거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 탈북이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HRW는 "북중 국경지대 단속 강화의 결과로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북한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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