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근무 태만 감추려고 후임병에 '탈영 누명'…"자고 있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실종됐던 이모 일병이 지난 23일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자신의 근무 태만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선임병 때문에 '탈영병'이라는 오명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SBS는 "재조사 과정에서 선임병은 이 일병 실종 당시 자신은 차량에서 자고 있었다면서 근무 태만으로 처벌받을 게 두려워 거짓 진술을 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당 선임병은 이 일병이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군 당국은 탈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였다.
선임병의 거짓 진술만을 근거로 군 당국이 섣불리 탈영 가능성을 제기하는 바람에 이 일병 가족은 한동안 '탈영병 가족'이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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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일병 아버지는 SBS에 "(만약) 탈영했어도 100% 부모한테 전화할 거라고 계속 어필을 했어요"라며 "수사관 쪽에서는 '부모가 모르는 것이 많이 있을 거다.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부모가 어찌 자식을 다 알 수 있냐고…'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쯤 목포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후 24일 육군 31사단은 이 일병 사인은 '익사'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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