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4년 4분기 임대시장 동향' 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오피스·매장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5.91~6.39%로 채권, 주식, 금융상품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4분기 임대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의 투자 수익률은 평균 5.91%였다. 매장용 일반과 집합은 각각 6.16%, 6.39%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채권, 주식, 금융상품 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국고채의 투자수익률은 2.59%, 회사채 2.98%, 정기예금 2.44%, CD금리 2.49%였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2.71%로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보다 낮았다.
이는 전국에 있는 6층 이상 업무용 일반 건축물 824개, 한 명이 전체 건물을 소유한 3층 이상 매장용 일반 건축물 2331개, 각 호별 구분 소유인 매장용 집합건축물 2만3000개를 조사한 결과다.
4분기로 한정해보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53%로 3분기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 일반은 1.64%, 매장용 집합은 1.64%로 각각 0.42%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오피스의 경우 전남이 1.80%로 가장 높았고 서울 1.74%, 경기·부산 1.65%, 대구 1.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천(0.42%)과 대전(0.79%), 광주(0.80%), 충북(0.85%), 강원(0.86) 등 1%를 밑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자산가치가 올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이에 반해 인천과 강원은 기업경기 침체로 공실이 잘 해소되지 않았고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투자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매장용 일반은 울산(1.99%)과 경북(19.9%), 대구(1.97%) 등이, 매장용 집합은 울산(2.10%), 인천(1.99%), 경남(1.96%)에서의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2.7%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 11.1%에서 2분기 12.2%, 3분기 12.6%, 4분기 12.7%로 매번 상승했다. 특히 전북(20.9%)과 충북(20.2%), 대전(20.1%), 인천(17.9%), 부산(16.2%), 대구(15.3%), 서울(10.8%)의 공실률이 높았다. 매장용(일반)의 경우 4분기 공실률이 10.3%로 3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또 오피스 임대료는 ㎡ 당 1만4800원으로 1분기 새 0.4% 떨어졌다. 매장용 일반은 ㎡ 당 3만1700원, 매장용 집합은 2만8800원이었다. 임대가격지수를 보면 오피스는 하락한 반면 매장용(일반)은 상승했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99.7p로 3분기(99.8p)보다 0.1% 떨어졌는데 기업경기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 매장용(일반)은 101.0p로 0.1% 올랐다. 소매판매 증가와 서비스업 생산 감소 효과가 혼재한 가운데 대도시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Tel. 053-663-85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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