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형마트 먹거리에 '부산' 바람이 무섭게 불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이 26일 기준 누적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대형마트에서도 국제시장의 주 무대가 되는 부산 관련 먹거리가 덩달아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들어(1월1~26일) 호떡과 어묵 등 부산과 관련된 먹거리 매출을 살펴보니,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호떡은 8.9%, 호떡믹스는 19.5%, 어묵은 8.6%, 간식용 어묵은 11.4%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31일이 설이었던 것을 감안 시 품목별로 20~30% 가량 매출이 증가한 수준으로,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와 더불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수요가 증가했고 최근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요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감안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 동안 부산 관련 먹거리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부산 국제시장의 명물 '씨앗호떡'을 전자레인지에 1분 가량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한성 해바리기씨앗 녹차/찹쌀 호떡(각 400g)'을 각 6000원에,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해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큐원 찰/단호박 호떡믹스(각 400g)'를 각 1690원에 판매한다.
또한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사조대림 쉐프덴 고구마 쏘옥 어묵(180g)' '늘푸른 수제어묵 문어(150g)' 'CJ 프레시안 삼호어묵 채소모듬(200g)' 등 총 11종의 어묵을 각 298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에는 10% 추가 할인, 3개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 15% 할인해 판매한다.
백승준 롯데마트 조미식품 상품기획자(MD)는 "최근 국제시장의 인기에 씨앗 호떡을 비롯해 호떡 믹스, 어묵 등 부산발 먹거리의 인기가 높아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최근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관련 상품들이 가정에서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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