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건강식품 전 상품 해당 카테고리 내 1위, 매출 구성비 최대 38.3% 차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건강식품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통큰 홍삼정·비타민·오메가·유산균 등 PB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된 후 해당 카테고리 매출이 적게는 24.1%, 많게는 901.4%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2013년) 신장률과 비교해도 최대 3배(277.0%) 이상 높아 PB 건강식품의 출시가 해당 카테고리 전체를 신장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통큰 건강기능식품들은 출시 후 해당 카테고리 내 1위로 등극했으며 홍삼정·비타민·오메가·유산균의 각 카테고리 내 매출 구성비 역시 최대 3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정 11.4%, 비타민 25.8%, 오메가 34.3%, 유산균 38.3%)
이같은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는 최근 국민 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품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건강기능식품 내에서 PB 상품 매출 구성비가 30%대를 넘은 것은 PB 상품이 기존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시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그 동안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방문판매 회사나 제약회사 등이 양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광고비 및 인건비, 대리점 운영 비용 등이 큰 부분을 차지해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은 원료의 원산지 표기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어 시중에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들이 원산지 표기를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롯데마트는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적극 표기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는 늘어나는 PB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해 올해 설 명절에 처음으로 선물세트로 구성한 '통큰 건강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통큰 건강세트(통큰 종합비타민 180정, 통큰 오메가3 180정)'를 3만5000원에, '통큰 비타민 2입세트(통큰 종합비타민 180정*2통)'를 3만원에, '통큰 오메가3 2입세트(통큰 오메가3 180정*2통)'를 4만원에 판매한다.
전훈휘 롯데마트 건강식품 상품기획자(MD)는 "개발 단계부터 원산지, 성분 등 상품 품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 PB 건강기능식품의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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