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6가 삼성과 중국 로컬 스마트폰업체를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카날리스의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놀라운 인기로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며 출하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의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이 중국 로컬업체를 비롯해 경쟁사들에 비해 2배 가격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해석했다.
카날리스는 중국 로컬스마트폰업체들이 앞다퉈 글로벌시장 진출을 하는 동안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성공요인은 대형 스크린과 롱텀에볼루션(LTE) 동향을 탔다고 밝혔다. 카날리스의 조사결과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지난 4분기 4대업체는 애플과 샤오미, 삼성전자와 화웨이 순이다.
한편 지난 4분기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 등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은 7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25%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 후 판매 호조를 기록해왔다. 포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27일까지 이어진 분기 동안 애플이 약 66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또 포천은 월스트리트 20명의 프로와 15명의 아마추어 분석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분기 애플의 매출 평균치가 68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이며 애플이 10월에 발표한 최고 전망치보다 많은 것이다.
애플은 매출 총 이익률이 37.5%와 38.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화면으로 승부수를 띄운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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