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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총재 "유가 너무 낮은 수준…감산은 반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칼리드 알-팔리 총재가 현재의 유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가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FT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팔리 총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가 모두에게 너무 낮다"며 "소비자들조차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통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팔리 총재는 "유가 하락 문제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며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불균등 현상이 보이는 이유는 사우디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알-팔리 총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셰일가스를 '죽이기' 위해 유가 하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셰일가스 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세계 에너지 계획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람코도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70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인 아람코는 세계 최대 원유 개발ㆍ수출 회사로 국내 정유사인 S-OIL의 최대 주주이다.


지난해 6월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 거래되던 국제 유가는 26일 기준 아시아 거래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48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OPEC은 계속되는 유가 하락에도 산유량을 줄이지 않고 하루 3000만 배럴 생산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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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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