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OIL은 자사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한진 보유지분 매입을 계기로 S-OIL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아람코(AOC·Aramco Overseas Company B.V.)는 지난 2일 한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S-OIL 지분 3198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아람코 총재는 이날 발표문에서 "이번 주식 매입은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과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아람코사의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특히 S-OIL의 성장에 대한 AOC의 적극적인 지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는 "지난 20여 년 간 대주주로서 S-OIL의 성장을 이끌어온 아람코가 한진 보유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을 계기로 S-OIL은 더욱 건전한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지속성장을 위한 장기 성장기반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AOC의 발표 전문이다.
<사우디 아람코 발표 전문>
AOC, 한진 그룹의 S-OIL 지분 매입에 동의
Aramco Overseas Company B.V.(AOC)가 한진그룹이 보유한 S-OIL 주식 전량에 해당하는 약 3,200만 주(기발행 보통주의 28.4% 상당)를 매입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금액은 1조9829억원(미화 19억 5천만 달러) 상당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AOC의 S-OIL에 대한 지분율은 34.99%에서 63.4%로 증가된다. 이번 거래는 정식 계약 체결 및 관계기관의 승인 이후에 확정된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AOC의 Managing Director인 파하드 압둘 카림(Fahad Abdul Kareem)은 AOC가 S-OIL이 건전한 재무 성과를 유지하고, 사업의 가치와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총재는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 경제에 대한 확신과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아람코사의 전략을 보여주고 있으며, S-OIL의 성장에 대한 AOC의 적극적인 지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7년 간 S-OIL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 데 대해 한진 그룹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룹의 성공적인 미래에 대한 기원도 덧붙였다.
AOC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투자 및 Joint Venture 활동 등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석유, 가스, 석유화학 분야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S-OIL의 대주주가 되었다.
Saudi Aramco는 통합적인 글로벌 에너지, 석유화학 기업으로서 석유 탐사, 생산, 원유 정제, 유통 등에 있어서 세계적 리더 기업이며, 세계 일등의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 기업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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