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형마트 PL 상품이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고급화하면서유통업체 자체상품인 PL이 주요선물 세트로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27일 이마트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 ‘피코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형마트 PL의 고급화를 이끈데 이어 올해 제주도 산 참기름, 프리미엄 유산균 등 ‘고급’ 인기 PL상품을 설 선물세트를 본격 선보이고 있다.
우선 이마트가 명절 선물세트로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피코크 국산 참기름 들기름 세트’는 제주산 참기름 250ml 1병과 국산 들기름 250ml 2병으로 구성돼 있으며 4만3800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제주도 산 참기름’은 지난 해 6월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타 지역 국산 통참깨 보다 10% 가량 비싼 제주도 산 통참깨를 사용해 만든 상품으로 출시 이후 5만개 넘게 팔린 히트 상품이다.
함께 출시한 피코크 국산 들기름도 4만개 가량 팔려나가며 고급 조미료 PL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또 이마트 PL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기존의 홍삼정에 프리미엄 유산균, 유기농 건강즙 3종 등을 추가로 제작해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6만개 가량이 팔려나가며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 선물세트(2입*500mg/4만3800원)는 세계 3대 유산균 배양업체인 다니스코(社)의 특허 유산균 7종을 사용해 만들어 품질이 뛰어나고, 마케팅 비용과 유통단계를 줄여 유명 유산균 제품보다 최대 60% 저렴하다.
원두커피 매출 1위인 ‘피코크 원두커피’와 ‘이마트 유기농 건강즙 3종’도 선물세트로 준비했으며, 이마트 한정판 특별 와인인 ‘로스바스코스 뀌베20·까버네 쇼비뇽’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마트 PL 선물세트는 그동안 햄, 참치캔, 샴푸, 양말 등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러한 ‘저가’ 트렌드는 작년 추석 이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에서 PL ‘홍삼정’과 단독 판매 ‘와인’을 선물세트로 출시하면서 ‘고급’ 트렌드로 전환됐고, 이번 설에는 유산균, 원두커피 등 품격 있는 선물로 진화했다.
남구혁 이마트 가공식품 상무는 “PL의 고급화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대형마트 PL의 성공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출시 이후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을 중심으로 이번 설에 다양한 고급 PL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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