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팝콘 브랜드의 인기 맛을 연구·개발한 프리미엄 팝콘4종 출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달 프리미엄 감자칩을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뒀던 이마트가 이번에는 프리미엄 팝콘을 출시한다.
이마트는 최근 팝콘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의 팝콘을 찾게 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자체 개발한 '피코크 프리미엄 팝콘 4종'을 각 2680원과 2180원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팝콘은 주로 극장에서 먹는 스낵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맛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팝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형마트 기준 국내 과자 시장은 매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팝콘은 최고 20% 이상 신장하며 나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에 유통되는 국내 팝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팝콘전문 생산업체 ㈜J&E의 매출액은 2011년 이후 연 평균 18% 가량 성장하며 2011년 175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4년 288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피코크 프리미엄 팝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미국 시애틀과 시카고 지역의 명물 팝콘 맛을 벤치마킹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자체 개발했고 포장도 프리미엄에 걸맞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우선 '치즈 카라멜 믹스 팝콘(2180원)'과 '아몬드 카라멜 팝콘(2680원)'은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 2가지를 우리 입맛에 맞게 바꾼 상품으로, 진한 카라멜에 체다 치즈와 통 아몬드를 함께 버무려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랙라즈베리 팝콘(2680원)'과 '씨솔트 카라멜 팝콘(2180원)'은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팝콘 맛으로, 일본 도쿄에서는 이 팝콘을 구입하려고 30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고 1인당 7개까지 판매 제한을 둘 정도다.
이마트는 블랙라즈베리 팝콘에 화이트 초콜릿을 직접 뿌려 달콤함을 더 높였고 씨솥르 카라멜 팝콘의 경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청정 지역인 신안군 도초도의 천일염을 사용해 달콤함과 짭짤함이 절묘하게 어울리도록 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무조건 싸게 보다는 맛과 원료를 최우선으로 삼고 프리미엄 팝콘을 만든 이유는 최근 들어 대형마트에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과자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몰 럭셔리' 현상이다.
이마트가 지난달 23일에 출시한 '피코크 프리미엄 감자칩 4종(2980원)'은 일 평균 5만개 넘게 팔려나가며 이마트에서 운영 중인 350종의 스낵 중 농심 수미칩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이마트와 함께 피코크 프리미엄 팝콘을 출시한 J&E는 국내 브랜드 '커널스' 팝콘을 시작으로 1995년부터 20년 간 팝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업체로 최근 3년 간 연 평균 18% 가량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J&E는 국내 유통 팝콘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미국,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는 우수 업체다.
이마트 남구혁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해외여행이 일상화 되면서 국내 팝콘 시장도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가두매장의 글로벌 인기 팝콘 브랜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고메이 팝콘 4종은 이마트가 작년 초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지의 팝콘을 조사하고 연구해 국내 소비자들 입에 딱 맞는 고급스러운 맛과 실속 있는 가격에 선보인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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