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앱, 애니팡2와의 제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요소 강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마트가 모바일 마케팅 확대를 위해 이마트앱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이마트앱 사용고객에게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추첨을 통해 모바일 게임 '애니팡2'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머니(루비)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앱은 애니팡2의 게임머니를 최대 1000개 제공하고 고객이 즐겨찾는 점포를 단골 이마트로 설정하면 게임머니 30개를 즉시 지급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애니팡 콜라보 에코백과 피코크(Peacock) 팝콘 증정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가 이와 같이 모바일 게임인 애니팡2와 함께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마트앱의 활용도를 높여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모바일 마케팅 강화를 위해 'O2O(Online to Offline)'을 기반으로 하는 이마트앱을 출시했고 이후 4개월만인 지난 12월에 1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마트앱은 대형마트 3사 중에 유일한 오프라인 기반 어플로 2015년 1월 현재를 기준으로 다운로드 150만명 중 사용률이 66%(100만명)로 사용률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가 모바일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모바일 마케팅의 효율이 기존 MMS(문자서비스), 전단 등의 프로모션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이마트앱을 통해 제공 받은 쿠폰 사용률이 16%로 기존 MMS의 사용률 8%보다 2배가 높으며 제공(푸시)메세지에 대한 반응률도 20%로 이메일의 2%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모바일앱을 사용하는 주요 연령층이 20~30대인 것에 비해 이마트앱은 이마트 매장의 주요 고객층과 동일한 30~40대의 사용 비중이 42%로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이 점포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모바일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2015년에는 이마트앱 사용자를 3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사와의 제휴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게임 이외 기타 다양한 채널의 앱과의 연동을 통해 이마트앱의 활용도를 단순한 정보제공차원을 넘어선 라이프솔루션 앱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작곡가 김형석 씨가 작곡한 이마트송, 피코크송 등 이마트 전용 음원을 이마트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뮤직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이마트를 통해 신인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마트앱과 매장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고객이 즐겨찾는 점포를 단골점포로 설정하면 해당 점포에 대한 타임서비스, 일별 프로모션 등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단골고객 맞춤 알림서비스'도 일부점포에서 시행하던 것을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장중호 상무는 "이마트앱을 통해 할인쿠폰과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해 고객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이프 솔루션앱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게임앱 등 다양한 제휴와 함께 CRM분석을 통한 맞춤형 할인쿠폰 제공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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