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4년 세계 반도체 매출 372억달러…1위는 인텔로 513억달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종합 반도체 기업 2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반도체 매출 37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343억달러) 대비 8% 증가했다.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중앙처리장치(CPU), 시스템 반도체 등이 모두 포함된 매출이다.
1위를 차지한 인텔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5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인텔의 매출 격차는 좁혀졌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249억달러로 집계됐다. TSMC는 상위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했다.
뒤를 이어 퀄컴(191억달러)이 4위, 마이크론·엘피다(168억달러)가 5위, SK하이닉스(!58억달러)가 6위를 기록했다.
TI(121억달러), 도시바(112억달러), 브로드컴(83억달러), ST(73억달러)가 7~10위로 집계됐다.
애플은 매출 14억달러로 4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 50위 내에 진입했다. TSMC가 위탁생산한 반도체가 통계에 포함됐다.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는 중국 하이실리콘이 53%로 1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2%로 7위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 내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화재가 발생한 장쑤성 우시 공장이 완전히 복구되면서 100% 생산 체제를 가동하면서다.
뒤를 이어 인텔이 2위, SMIC가 3위, 화홍이 4위를 기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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