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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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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퇴임 후 첫 번째 국정 회고록을 출간한다.


총 12개 장 800쪽에 달하는 회고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고, 정책 위주의 내용을 담았다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치수 정책으로서 '4대강 사업'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조사까지 할 만큼 논란이 되는 국외자원 개발외교에 대해서도 일단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당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된 세종시 수정안 무산 문제에 대해서도 추진 배경과 당시 뒷얘기, 실패에 대한 견해를 밝혀놓았다고 한다. 대규모 지원과 냉각기가 반복됐던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후일담도 실려 있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동반 성장, 마이스터고 도입,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ㆍ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한ㆍ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스스로 치적으로 꼽는 부분들에 대한 경험을 후임 대통령들과 나누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회고록은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에 발간되고 대만판과 중국판도 함께 출간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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