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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가 빠질 수 없지'‥각국 지도자들 줄지어 사우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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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타계와 살만 국왕의 왕위 계승을 맞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변경해 사우디를 방문해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당초 조 바이든 부통령을 대표로 조문단을 파견하려던 계획이 긴급 수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에서 예정됐던 세계문화유산 타지마할 방문을 하지 않는 대신 사우디로 향해 이슬람의 맹주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더욱 밀접히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단체와의 전쟁에 성공하기 위해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한 사안이다.

마침 원유 생산 경쟁 속에 유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도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장례에도 참석하고 새로 왕위에 오른 살만 국왕을 만나기 위해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사우디행 비행기를 탔다. 압둘라 전 국왕의 장례식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굵직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찰스 영국 왕세자.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등 왕족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압델 파나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아랍권 지도자들 역시 빠지지 않았다. 같은 이슬람국가지만 종파가 달라 사우디와 관계가 좋지 않은 이란의 외무장관도 장례식에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살만 국왕은 선대왕의 외교 석유 정책 유지를 천명하며 아랍과 무슬림의 단결을 주장했다. 이어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나라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압둘라 전 국왕의 타계를 애도하기 위해 25일 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아랍권 주요 증권시장은 휴장했다. 26일에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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