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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인도 도착…모디 총리 공항서 직접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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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공항에 도착, 3일간의 인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으로 양국 동맹 강화가 기대된다며 양국 정상이 기후변화, 안보, 무역 등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공항에서 직접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도착 직후 인도 대통령궁인 '라슈트라파티 바반'을 둘러보았으며 프라납 무케리지 인도 대통령이 주관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극진한 환대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정상회담을 시작해 오후 3시께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가 헌법을 채택한 '공화국의 날(1월26일)' 행사의 주빈으로 초청돼 인도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이번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현재 1000억달러 수준인 양국 간 교역량을 10년 내에 5000억달러 규모로 늘리고 15년간 127억달러에 불과한 미국의 대(對) 인도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전 뉴델리 도심에서 열리는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를 참관한 뒤 다음날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타계를 애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을 이유로 애초 예정한 인도의 세계적 유적지 '타지마할' 방문을 취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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