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90만7148㎡ 규모에 아파트 주택 2만1000가구 이상 건설
한라비발디·호반베르디움·EG더원·대방노블랜드 등 잇따라 공급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의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소 외면을 받았지만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G건설은 이달 중 배곧신도시 B3블록에 민간임대 아파트 880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호반건설이 다음달 초 B11블록에 1647가구를 선보이고, 한신공영도 인근 B10블록 13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는 송도, 청하,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서해안 라인에 위치해 있다. 시흥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택지지구로, 총 490만7148㎡ 규모로 조성된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주택 2만1541가구가 건설돼 5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시흥시의 숙원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것이 가장 큰 개발 호재다. 지난 2011년 말 서울대가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한 이래 사업이 진행중인데, 오는 2018년경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캠퍼스가 조성되면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도 함께 들어서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원스톱으로 명문학군과 우수한 교육 환경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대와 더불어 서울대병원도 들어선다. 또 내년 하반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웃렛이 준공되면 연간 700만명의 방문객은 물론 무려 200여개 업체에서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2016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대학교 본교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수인선 달월역도 재개통돼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나 송도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배곧신도시의 첫 분양이었던 SK뷰(1442가구)와 호반베르디움(1414가구)은 1, 2차 분양은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 5월 공급된 호반베르디움 2차(1113가구)와 골드클래스(690가구)도 3개월만에 분양에 성공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들도 저마다 이같은 장점을 앞세우고 있다. 한라는 C3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 2701가구를 공급중이다. 지하 2∼지상 40층, 12개동에 전용면적 71∼138㎡이다. 85㎡ 이하 중소형 비중이 약 90%를 차지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880만원대다.
특히 이 1차 단지는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갯벌체험이 가능한 수변공원이 있고 배곧신도시 중앙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배곧 B11블록에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1647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되며 총 1647가구다. 올해 입주가 예정된 1차(1414가구), 지난해 분양된 2차(1026가구)와 함께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하게 된다.
EG건설은 배곧신도시 B3블록에 '배곧신도시 EG the1'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82㎡타입 단일면적으로 총 880가구를 선보인다. 9월에는 B6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1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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