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현대차의 주가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이란 전망이 나왔다. 잠재성장성 하락에 대한 우려는 현재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고, 이머징 통화약세에 대한 대응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NH투자증권은 매크로 불확실성 감안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기대 요인이 글로벌 경쟁심화와 이머징통화약세 등으로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이머징통화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3조57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 감소한 1조8756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원 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연말 판촉강화 등이 매출 성장을 제한했고 이머징통화 약세영향 등으로 원가율 개선폭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신차효과와 글로벌 매크로 안정화가 확인되면 투자비중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성장 잠재력 하락에 대한 우려는 현재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며 "이머징통화 약세에 대한 대응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확대 가능성 고려 시 추가적인 주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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