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 학력차별을 뛰어넘어 각자 자기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21명을 서울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정 총리는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학력과 스펙이 아니라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은 성공사례가 널리 확산돼야 능력중심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는 올해는 그간 마련했던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활용 및 확산에 더욱 주력해나갈 계획"이라며 "능력있는 사람이 학력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참석자 가운데 장인수 OB맥주 부회장은 대경상고를 졸업한 영업의 달인으로 OB맥주를 시장 1위로 만든 주역이며 이상원 두산중공업 기술상무는 울릉종합고를 나와 생산직 최초로 지난해 해당분야(터빈) 기술상무 승진했다.
청년창업자 가운데 이현규 시스템베이스 대표는 울산공고를 졸업한 뒤 제1회 울산지방기능경기대회 옥내배선 은상, 2010년 전기기능장의 칭호를 얻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울산과학대학교 산업체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황효진 스베누 대표는 강원 도계고 출신으로 2013년에 운동화브랜드 '스베누' 론칭해 화제가 됐다. 또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3학년으로 2학년에 한국수력원자력 공채에 합격한 이창민·이성민 쌍둥이형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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