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우간다 농업·농촌 개발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농어촌공사는 우간다 농수축산부와 국가 쌀 산업 발전전략 수립, 우간다 서부 음폴로고마(Mpologoma)지역 관개현대화 사업 등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새마을운동을 활용한 농촌개발과 동아프리카 국가 간 농업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에드워드 세칸디(Edward Ssekandi)부통령과 제루바벨 니이라(Zerubabel Nyiira) 농수축산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사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에 참석한 바 있는 제루바벨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면담에서 "관개시설과 물관리시스템 설치 등 농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필리핀,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민관협력(PPP)방식의 농업개발과 새마을운동사업 등 협력사업이 우간다 농업·농촌개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을 강조했다.
또 양측은 우간다를 포함한 케냐,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공동체(EAC) 5개국과의 농업협력사업 추진에도 적극 협력,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 농업·농촌개발에 공사가 참여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올해 동남아 중심이었던 공사 해외사업을 아프리카 지역으로 넓히고 사업영역도 확대할 것"이라며 "개도국의 농업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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