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47달러(3.1%) 하락한 46.31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40센트(0.82%) 떨어진 48.63달러 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1010만배럴 증가한 3억979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IA는 이같은 수치는 지난 80년 사이 동일기간 원유 재고규모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27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적어도 내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자 달러화가 유로화에 11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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