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호흡기 바이러스 감시활동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이 올 들어 처음으로 도내 10대 호흡기 환자에게서 독감 바이러스(B형)가 검출됨에 따라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22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기침, 인후통, 두통 증상을 보인 도내 10대 남학생의 검사 대상물에서 독감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유래 조류 인플루엔자와 중동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지역 내 협력병원,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수행 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사업을 통해 유행 중인 바이러스의 신속·정확한 분리로 급성 호흡기 질환의 바이러스성 원인 병원체의 구명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형의 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내외 협력을 통해 백신주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키로 했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손을 자주 씻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 휴지로 눈·코를 가려야 한다”며 “만성질환자 등 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독감바이러스는 2013~2014년 절기에는 2013년 11월 마지막 주에 검출됐으나 이번 2014~2015년 절기에는 올해 2주째에 검출돼 늦게 나타난 편이다.
지난해에는 총 528건의 호흡기 환자 검사 대상물에서 68건(12.9% 양성률)의 독감바이러스(B형 48건·A(H3N2) 15건·A(H1N1)pdm09 5건)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181건(34.3% 양성률)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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