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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승용차도 '유로6'…복잡해진 車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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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 결정 놓고 고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경유(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오는 9월 이후 승용차까지 확대적용되면서 완성차 업체간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까다로운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술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가격. 유로6 적용에 따른 추가 비용을 새 차에 얼마만큼 적용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중량 3.5t 이상 차량에 한해 적용된 유로6가 오는 9월부터는 3.5t 미만의 중소형 승용차까지 확대 적용된다. 유로6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차량의 크기나 배기량이 아닌 총중량에 따라 시점을 달리해 시행될 예정이다. 3.5t 미만의 중소형 화물차는 내년 9월부터다.

유로6를 충족하는 차량을 새로 내놓으면서 업계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번 달 들어 유로6 적용을 받는 대형 트럭의 경우 1000만원 이상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등 국산 완성차업체는 아직 해당차종에 대해 가격변동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차종별로 90~180일 정도씩 유예기간을 둬 지난해 생산차종도 판매가 가능한 상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로6에 대응해 디젤엔진 개발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의 경우 이미 일부 차종 신형모델에 적용해 내놓고 있으며, 상용차 역시 올 상반기 중 판매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전 차종을 유로6 기준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현재 관련기술개발을 거의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 디젤의 경우 파워트레인을 유럽에서 공수해온 까닭에 기존 차량도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다"며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자체 엔진을 얹을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전체 생산차종 가운데 디젤차량 비중이 큰 만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쌍용차는 아직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차를 내놓은 게 없다. 최근 출시된 티볼리의 경우 가솔린 차종이 먼저 출시됐으며, 오는 6월 디젤차량을 출시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쌍용차의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면 전체 생산물량의 70% 이상이 디젤모델이다.


승용차의 경우 유로6 대응에 따른 가격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엔진변경을 기준으로 한 신차는 제도시행에 앞서 1년 전부터 적용을 받는다.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나 카니발, 현대차의 i30 등 지난해 9월 이후 새로 출시된 신차는 일제히 유로6를 충족하고 있다.


이들 차종은 기존모델보다 수십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가장 최근 나온 i30의 경우 유로6를 충족시키는 것을 비롯해 일부 안전ㆍ편의사양을 추가했지만 주력모델 기준으로 95만원 정도만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상용차와 달리 승용차의 경우 새로 추가하는 장치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도 "생산물량이 적은 업체의 경우 기술개발에 따른 비용부담을 상쇄하기 쉽지 않아 하반기 이후 승용차 가격변동폭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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