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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장 "기업형 임대사업 뛰어들 준비 돼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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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장관 간담회 참석…"대출로 간접투자" vs "팀 만들어 직접 투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윤나영 기자]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산층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 행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임대주택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돈줄을 쥔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협조를 요청하자 "수익률이 오르고 리스크(위험요인)가 줄었다"며 화답을 보내, 일단 기업형 임대사업 기반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승환 장관은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금융업계 CEO와의 조찬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육성 대책으로 각종 지원이 강화되면서 임대주택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임대사업의 핵심은 파이낸싱(Financing)"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그동안 낮은 수익성과 높은 위험 때문에 투자자산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임대주택이 정부의 '뉴 스테이'(NEW STAY) 정책으로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에 참석한 9개 금융기관 CEO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각종 지원을 통해 5%대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한 만큼 민간 자금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다. 금융기관들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단순 투자부터 주택임대관리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드는 것까지 다양한 경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전영묵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전무)은 "수익률도 높고 나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확약을 해줘서 리스크가 떨어진다(사업성이 좋다)"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해야 하는 만큼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보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의 임대의무기간(8년)이 지난 후 전용면적 60㎡ 이하, 2억원 이하 등 일정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LH가 임대주택을 매각 당시 감정평가 금액으로 사들이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임대주택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등 임대주택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서울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터에 95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은 주택기금의 투입 자체가 유인책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은행이 참여한 H&임대주택관리회사가 설립돼 있으니 적극 지원할까 한다"면서 "현재 도로교통공단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에 대해 시공사 선정과 투자 방식 등 세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앞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일 대표는 "얼마 전 임대주택 리츠를 설립하기도 했고 앞으로 리츠 부문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준공 예정 물건 선매입, 임대주택리츠,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도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관심을 표했다. 김종원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은 "아직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없지만 (임대주택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우리투자증권시절부터 민간 임대 사업을 해왔다"며 "회사 내 따로 부동산 담당팀을 만들 정도로 민간 임대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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