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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이번에는 "도하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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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마스터스, 화두는 스탈 '2연승' vs 가르시아 '2연패'

양용은, 이번에는 "도하의 결투" 양용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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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3)의 '중동시리즈 2탄'이다.

오늘 저녁(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에 올라 일단 중동의 기후와 잔디,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친 시점이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극심한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투어카드를 날려 EPGA투어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7년짜리 시드를 확보해 EPGA투어에서는 아직 2년이 남아있다. 1, 2라운드 파트너는 일렉산더 레비(프랑스)와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다. 오후 1시35분 10번홀(파5)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현지에서는 개리 스탈(프랑스)의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디펜딩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귀환이 최대 화두다. 스탈이 바로 아부다비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2위 마틴 카이머(독일)를 격침시키고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스탈은 특히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는 루키답지 않는 막판 스퍼트로 선두를 질주하던 카이머와의 8타 차를 뒤집는 이변을 연출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주최 측은 아예 스탈과 앤디 설리반(잉글랜드ㆍ남아공오픈),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ㆍ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 등 최근 3개 대회 우승자들을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오후 1시35분 '챔프들의 전쟁'을 시작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당연히 가르시아다. 지난해 미코 일로넨(핀란드)과의 연장혈투 끝에 EPGA투어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12월 아시안(APGA)투어 타일랜드챔피언십 이후 투어를 떠나 에너지를 비축했고, 올 시즌 첫 등판이다. 가르시아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며 "타이틀방어를 위해 전력질주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안병훈(24)과 정연진(25)이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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