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다시 격화된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또 개입했다며 비난했다.
안드레이 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협정을 어기고 분리주의 반군과 교전 중인 우리 정부군에 군사공격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규군의 개입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반군의 장악 지역인 도네츠크 공항 대부분을 재탈환했다고 밝힌 뒤 이뤄진 것이다.
도네츠크 공항은 그동안 정부군이 통제해왔으나 지난 17일부터 분리주의 반군이 공항 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세를 펼치면서 정부군이 일시 퇴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휴전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총성이 한동안 멎었으나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4자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양측이 다시 전투에 들어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