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사측의 일방적 임금체계 개편, 용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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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KBS에 총파업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KBS노동조합 등 사내 다른 노동조합과 연대해 2014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공동교섭, 공동파업절차에 돌입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했다. 21일부터 이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KBS 본부 측은 "조대현 사장은 '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욕심에만 사로잡혀 임금삭감안을 제시해 임금협상을 결렬시키고 해를 넘겨 현재까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한 술 더 떠 임금 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선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후안무치한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조대현 KBS 사장은 임금 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를 뿌리째 뒤흔들 수 있는 임금체계 개선 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본부 측은 "임금피크안을 제시한 조대현 사장의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반문 한 뒤 "장학금 문제처럼 세대갈등을 노려 회사 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라면 애시당초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금협상과 임금체계개편을 연계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의도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KBS 본부가 노조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에 나설 지 주목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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